노드스트림
13조원 들여 지은 '러-독' 해저 가스관
노드스트림2는 러시아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배송하는 가스관 중 가장 최근 건설된 것이다. '북쪽의(Nord)'란 의미로, 우리나라에서는 독일어식 발음에 가까운 '노드'스트림이나, 러시아어 발음에 가까운 '노르트'스트림으로 불린다.
발트해를 통해 러시아 북부와 독일을 직접 연결하는 해저 가스관으로, 길이가 1207km(750마일)에 달한다. 2012년 완공한 노드스트림1에 이어 2015년부터 추진, 5년간 110억 달러(약 13조 원)를 들여 지난해 완공했다.
가스 유입이 시작되면 연간 550억 입방미터를 공급하게 되는데, 이는 독일 연간 가스 소비량의 50%도 더 된다. 노드스트림2 가스 공급을 독점하는 러시아 국영기업 가즈프롬의 수익은 작년 평균 수출 가격 기준 최대 150억 달러(약 17조 9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관련기사 : https://www.news1.kr/articles/?4579264
에너지 수급 관련 우려가 현실로
미국과 영국, 우크라이나 및 다수 유럽연합(EU) 회원국은 2015년 노드스트림2 프로젝트 발표 당시부터 유럽 에너지 수급 관련 지나친 대러 의존도 증가를 우려해 반대해왔다.
이런 우려는 지난해 말 현실로 다가왔다. 지난해 11월 서방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를 제기하면서 긴장이 고조되자, 독일 정부는 노드스트림2 승인을 보류했다. 그러자 러시아는 야말-유럽 라인 공급을 일시 중단하는 '몽니'를 부렸고, 이에 작년 말 유럽 가스 가격은 연초 대비 최대 800%까지 급등했다. 러시아가 마음만 먹으면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얼마만큼 흔들 수 있는지 그 위력을 새삼 과시한 셈이다.
유럽내 천여가스 재고는 단기적으로 양호한 편
유럽 내 천연가스 재고 비축 달성 현황을 살펴보면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유럽 국가들 의 경우 금년 겨울철을 앞두고 당초 목표했던 80% 이상의 천연가스 재고 비축을 완 료한 상황이다. 유럽 내 난방 수요가 본격화되는 11월 이전 에너지 수급 차질에 따른 전력난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었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다만 내부적으로 러시아발 에너지 수급 우려가 이번 겨울을 넘어 향후에도 지속될 것 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유럽으로서는 여전히 원활한 에너지 조달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유럽 주요국 외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헝가리를 비롯한 일부 중앙유럽 및 동유럽 국 가들의 경우 아직 겨울철 전력난 등에 대한 대응책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호주, 카타르, 미국 등지에서 수입하는 LNG가 러시아산 가스의 핵심 대안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판단하고 있다.
유럽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미국의 움직임
전세계적으로 천연가스 수출 여력을 갖춘 국가를 보면 1) 호주, 2) 카타르, 3) 미국 등 으로 압축될 수 있는데 유럽이라는 대규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움직임이 본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신속한 대처가 돋보이는 모습이다.
최근 미국 내 천연가스 시추공수를 보면 팬데믹 이전에 근접한 수준으로 증가(19년 평 균 169개 → 20년 3월 100개 → 22년 9월 162개)했으며 미국 에너지부(DOE)의 수출터미널 건 설 승인건수도 늘어난 상황이다.
그중 일부(Golden Pass, Plaquemines, Corpus Christi Stage 3)는 이미 건설 과정에 돌입했으며 향후 3년(23~25년)에 걸쳐 완공될 예정이다.
LNG운반선 가격은 치솟으나 조선3사는 울상
국내 '빅3 조선사'의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적자 탈출이 시급한 조선업계에는 단비 같은 소식이지만, 정작 이를 바라보는 업계의 속내는 복잡하다.
조선 3사는 2년 전 100여 척 규모의 LNG운반선 수주약정을 맺은 카타르와 최종 계약을 앞둔 상황인데, 2년 전은 선가가 바닥일 때라 당시를 기준으로 뱃값을 정할 경우 '밑지는 장사'를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https://v.daum.net/v/20220517043136697
출처 : 고선영 유안타증권
http://hk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613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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