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서평

<내가 입만 열면 왜 어색해질까? >요시다 히사노리 지음 리뷰

by 방구석열공 2020. 6. 2.

 

                                        대화하는게 두렵기만 한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직업이 아나운서인 작가. 그래서인지 어차피 타고난 말솜씨를 가지고 쓴 책인건가 싶었다. 그렇지만 본인도 대화의 어려움을 알고 있었고 언제부터인가 오해받아도 괜찮다는 식으로 자신을 내려놓기 시작했하면서 실패든 성공이든 많은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적은 책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은 커뮤니케이션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정보전달에 앞서 마음 편하게 기분좋은 감정을 맛보는게 더 중요하다.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은 사실 '성립'자체가 목적이며, 그때 전달되는 정보는 나중 문제입니다. 정보의 질이나 내용따위는 크게 상관없죠. 이야기가 끝난뒤 내 감정이 편안하고 즐거웠다면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입니다. 

 

 

 

사소한 대화가 어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낯가림이 심하며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저자는 오해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것이 두려워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다면 실패경험조차 없게된다는 것이죠. 많은 실패경험은 성공의 믿거름이기도 하니까요.

 

 

 

 

커뮤니케이션은 게임이다

커뮤니케이션에는 이렇게 오면 저렇게 받고, 저렇게 받으면 이렇게 보내는 '형태'가 무수히 많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을 게임으로 설정하면, 흐름을 지켜보다가 '이 질문에는 이렇게 대답하는 게 제일 좋겠군'이라든가 '이렇게 대답하면 방향을 이쪽으로 돌리자'하는 식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경험을 쌓는 동안 실수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이란 실패도 성공도 모두 존재하는 게임이라 여기고, 대화가 잘 풀렸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원인과 결과를 한둘씩 모아갔죠.

 

커뮤니케이션 게임이니 규칙도 있겠죠. 먼저 첫번째로 협동플레이입니다. 아군과 적군이 아니라 운명공동체 게임입니다. 두번째 '어색함'은 적입니다. 세번째 '강제시작' 두명이상이 만나면 무조건 시작되는 게임, 잃는 것보다 얻는게 많은 게임이니 승패와 상관없이 참가해 봅시다. 네번째 게임의 승패는 커뮤니케이션이 끝난 후 유쾌해졌는가. 불쾌해졌는가. 전자가 승리, 후자가 패배입니다.

 

 

 

게임 플레이어의 기본 자세는

1. 사심을 품자.

2. 선입견은 틀려도 좋다.

3. 오해를 환영하자.

4. 놀림받으면 운이 좋다고 생각합시다

5. 협동 플레이인 이상 상대적인 비교나 우열을 가리는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6. 사랑받고 있다거나 미움받고 있다거나 하는 일은 대화를 지속하는 데 딱히 중요하지 않습니다.

 

 

 

의미있는 대화, 의미없는 대화 모두 커뮤니케이션에서 필요한 대화입니다. 잡담과 수다는 원숭이의 털고르기처럼 서로를 기분좋아지게하는 대화입니다. 별 의미없어 보이는 대화이지만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친근함을 느끼는 대화역시 우리에게 필요한 대화이지요. 

 

 

 

상대가 말하도록 하자

대화가 매끄럽게 흘러갈 수 있도록 확률을 높이는 방법. 그 기본은 오직 하나, 상대가 말하도록 하는것이죠. 그러려면 상대방에게 질문을 통해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태도는 감동의 기준을 과감히 나추는 것입니다. 상대방에 흥미를 가지고 질문하고 감동의 기준을 낮추어 반응한다면 상대방도 신나서 이야기하지 않을까요.덧붙여서 칭찬하고 놀라고 재밌어하기는 상대방의 대화를 이끌어내기에 좋은 반응입니다.

 

 

 

 

실수가 두려워 커뮤니케이션을 망설이고 있다면 남이 나를 오해하거나 이상하게 보는게 두려워 망설이고 있다면 용기를 내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향상해보려는 의지를 가지고 실천해본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저자도 커뮤니케이션에 미숙한 사람이었지만 자신을 내려놓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20년 이상을 꾸준히 연습하고 공부하고 경험한 결과 이렇게 작가까지 되었네요.

저도 좋은 커뮤니케이터가 되는 그날까지 공부하고 경험하는 지혜가 필요하겠네요.

 

 

<내가 입만 열면 왜 어색해질까? >요시다 히사노리 지음 리뷰

댓글